'두번할까요' 권상우가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예고했다.
배우 권상우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인터뷰에서 "집에서 하던 걸 보여드린 장면들이 있다"며 "연기하면서 터질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웃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 와이프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 라이프를 다룬 작품. 결혼식도 아닌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현우는 자유롭게 살고 싶은 싱글이지만 현실은 '엑스남편'인 '돌싱남'이다. 이혼 후 회사에서 일이 술술 풀려 승승장구하고,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다가 헤어진 아내와 친구를 만나며 혼란을 느낀다.
'탐정' 시리즈와 '추리의 여왕 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왔던 권상우는 '두번할까요'에서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권상우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손을 그 옆에 나뭇잎에 손을 닦는 설정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았겠냐"며 "치워본 사람이니까 아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권상우는 "평소에도 집안일을 많이 하냐"는 질문에 "시키면 잘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권상우는 "미션을 주면 청소도, 설거지도 잘하는 편"이라며 "와이프(손태영)이 아플 땐 제가 나서서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극중 아내 선영에게 밥을 먹을 때 소리 내는 걸로 지적받은 장면에 대해서도 "저 역시 그런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며 "현우의 행동과 상황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면서 현실 밀착 애드리브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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