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연예통신' 낸시랭,이혼 아픔 잊고 이젠 작품으로 나를 보여주고 싶어

입력 2019-10-11 00:35   수정 2019-10-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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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연예통신' 낸시랭(사진=방송 화면 캡처)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이혼 이후 근황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의 인터뷰가 전파를탔다. 이날 낸시랭은 "작업실과 전시장에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전시회 주제인 '스칼렛(주홍)'에 대해서 "영화 '주홍글씨'에서 착안했다. 포르노 리벤지, 협박, 가정 폭행, 이혼녀 등 클릭 한 번으로 낙인 찍혀서 여성들이 겪는 불합리한 고통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은 낸시랭은 "사실 많은 분들이 그 길을 가지 말라고 했다"며 지인들이 전 남편 왕진진과 결혼을 말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외로웠기에 결혼을 결심했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계획을 갖고 접근한 상대방에게 쉽게 속았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할 수 있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낸시랭은 암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엄마의 암투병 당시 종적을 감춘 아버지 등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제가 가장 역할을 맡으며 예술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게 됐다.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데 이제는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무섭다. 이제는 작품으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결혼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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