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년내 병력 10만명 감축…36만5000명 수준으로"

입력 2019-10-11 14:33   수정 2019-10-11 14:34


육군이 11일 현재 46만4000명 수준인 병력을 2022년까지 36만5000명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급격한 인구감소 현상과 부대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서다.

육군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개혁 2.0'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육군은 앞서 대상 부대 2053개 중 602개(29.3%)에 대한 개편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나머지 1451개 부대의 개편을 마무리될 예정이다.

병력의 경우 올해 46만4000명에서 2022년 36만5000명으로 9만9000명을 감축한다. 올해 병력감축 규모는 2만명 수준이다. 군단은 2022년까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2025년까지 38개에서 33개로 줄인다.

육군은 병력이 줄어드는 만큼 약화되는 전투력을 보완하기 위해 군인은 전투 임무 중심으로, 민간 인력은 비전투 임무 중심으로 각각 재편한다. 또 핵심 군사 능력을 적기에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79개 부대개편 필수전력의 전력화 진도율은 52% 수준이다.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차세대 게임체인저'의 개발도 추진한다. 육군은 "대내외 유기적 협력체계를 기초로 연구개발, 개념발전을 통해 차세대 게임체인저의 구체적 전력 소요를 창출하겠다"며 차세대 무기체계로 레이저, 사이버·전자전, 인공지능 무기, 초장사정 타격체계, 고기동 비행체 등을 언급했다.

또 미래 드론전에 대비하기 위해 근거리에서 소형드론을 제압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을 2023년까지 추진하고, 원거리에서 폭발물을 탐색·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를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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