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그룹 지주사인 (주)웅진과 웅진씽크빅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355원과 2665원에 장을 마쳤다. 웅진씽크빅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총 1조6832억원에 지난 3월 인수했다. 이후 재무 사정이 악화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1조7200억원(상반기 말 기준)에 달하는 넷마블이 ‘깜짝’ 등장하면서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뜨거워졌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게임업체 넥슨 인수를 추진하면서 쌓아놓은 실탄을 기반으로 신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본업과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넷마블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400원(3.53%) 떨어진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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