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합의, 홍콩에 긍정적일 것"

입력 2019-10-12 16:49   수정 2020-01-10 00: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홍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협상 중국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난 데 대해 취재진에 설명하던 중 홍콩 관련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홍콩 문제를 논의했다. 나는 중국이 홍콩에서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류 부총리에게 '몇 달 전 (시위) 초기에 많은 사람을 봤을 때보다 정말 많이 누그러졌다. 이제 훨씬 적은 수만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홍콩 상황)은 자연히 해결될 것(take care of itself)이라 생각한다"면서 "나는 정말 이번 합의가 홍콩을 위해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홍콩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자찬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시작해 민주화를 요구하고 반중국 성격을 띠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시위대가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은 데 대해 홍콩 시위대가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가 진정세라고 표현한 데 대해 속상해하며, 대규모 집회나 해외 선전전 전개 등 향후 시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사실상의 홍콩 제재조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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