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무너진 '미륵사지 석탑'에 청춘을 바친 연구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9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공주, 부여, 익산에서 백제 역사 탐사 여행이 계속됐다.
그 중에서도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은 발견 당시 한쪽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모습으로 ‘선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러한 ‘미륵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 임시방편으로 콘크리트로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고 해 더 큰 탄식을 자아냈다.
반면 무너진 ‘미륵사지 석탑’을 다시 세운 우리의 놀라운 복원 기술력은 ‘선녀들’을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옛날 돌을 최대한 활용해 복구한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기술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세계에서 배우러 올 정도다. 이와 함께 완벽한 석탑의 모습이 아닌, 파손된 모습 그대로를 보존해 복구한 특별한 이유도 공개될 예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륵사지 석탑' 복원에 청춘을 다 바친 김현용 연구사와의 전화연결도 이뤄졌다. 박찬호는 "미륵사지 석탑 보수를 마쳤을 때 소감이 어떠셨냐?"고 물었고 이에 김현용 연구사는 "탑의 보수가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미륵사지 석탑 보수 후) 역사가 다시 시작되는 거니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또 어떤 역사를 써나갈지 기대대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찬호는 "20년간 석탑 보수에 젊은 시절을 다 쏟은 연구사에게 감사하다" 마음을 표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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