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은정이 윤기원과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황은정은 "다들 이혼한 줄 몰라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황은정은 윤기원과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를 통해 만나 2012년 결혼했지만 5년 후 이혼했다.
황은정은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간 은둔 생활을 했다"면서 "매일 혼술하다가 살도 10kg이 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얻은 것은 몸무게, 잃은 것은 자존감"이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털어놨다.
황은정은 무엇보다 세간의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1년 반 전 이혼기사가 떴을 때 10년 전부터 알고지낸 오빠들로부터 '술 먹자'는 연락을 받았다. 대부분 유부남들이었고, 이혼녀라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기원과 이혼 이유에 대해 "나이를 먹고 난 후 각자의 이상이 전혀 달랐다"며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이혼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물건 정리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보고 (윤기원)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내버려 두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황은정이 이 방송에 출연해 윤기원과 이혼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과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속내를 솔직히 드러낸 황은정이지만, 전 남편 윤기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평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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