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유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1일 CBS 의뢰로 진행한 조국 장관 거취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0.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조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중도층과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에서 퇴진 응답이 높았다.
조 장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이 주를 이뤘다. 호남권과 40대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높았고 2030세대에서는 퇴진과 유지 입장이 팽팽한 구도를 나타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 72.8%가 '퇴진' 의견을 제시해 '유지' 견해(22.4%)보다 많았다. 중도층은 퇴진이 65.2%, 유지가 32.4%로 집계됐다. 무당층도 '퇴진' 69.0%, '유지' 23.8%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유지가 66.6%로 퇴진 29.3%보다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한국당 지지층은 퇴진 견해가 92.4%로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82.6%가 유지를 표명했고 퇴진은 14.2%에 그쳤다. 정의당 지지층은 유지 69.2%, 퇴진 26.7%였다.
지역별로는 △PK(퇴진 62.9%·유지 34.9%) △서울(59.1%, 38.8%) △경기·인천(56.0%, 39.4%) △대구·경북(55.4%, 44.6%) △대전·세종·충청(49.1%, 40.0%)순으로 퇴진 목소리가 높았다 △광주·전라는 퇴진 41.9% 유지 58.1%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만 조국 유지 응답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퇴진 70.9%, 유지 26.1%였고 50대는 퇴진 63.4%, 유지 34.2%였다. 40대는 퇴진 40.8%, 유지 55.5%였고 30대는 퇴진 53.2%, 유지 44.5%를 기록했다. 20대는 최진 43.5%, 유지 49.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84명 중 500명이 응답해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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