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릴레이 인문강연, 선상 영화상영,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체험….’
제1회 부경대 선상 인문 축제 모습.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손동주)은 가을을 맞아 배 위에서 즐기는 특별한 인문학축제 ‘제2회 부경선상인문축제’를 오는 19일 부산 남구 용호만매립부두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동북아해역 부산, 삶의 바다에서 희망의 바다로!’를 주제로 해양?해역 인문학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이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 행사를 위해 부경대는 실습선 가야호(1737?)와 탐사선 나라호(1494?)를 참가자들에게 개방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펼친다.
선상릴레이 인문강연 프로그램으로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조선통신사의 성립과 평가’를 비롯, ‘물실호기한 조선(최해진)’,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내포된 중국 전통코드 읽기(김현태)’, ‘어촌문화와 산업사회(류청로)’, ‘바다에 던진 차 미국을 탄생시켰다(박수자)’, ‘역사가 흐르는 바다 부산(이금순)’, ‘기해동정과 조선일본의 관계(강석환)’ 등 바다에서 길어 올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선사한다.
부경대 단과대학 학장들도 나서 ‘인간과 바다(김진기)’, ‘환경?인간?해양(배상훈)’, ‘과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통찰(최병춘)’, ‘인문학과 IT기술의 만남(권기룡)’, ‘경영학은 과학인가, 예술인가?(최순권)’ 등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화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됐다. 이상미, 강기화, 박양근 작가가 ‘필리핀 첫 통역사, 문순득의 바닷길 따라가기’, ‘바다-야누스의 두 얼굴’, ‘사람의 가슴에 바다가 있다’를 주제로 각각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및 조선통신사 의상체험, 실습선?탐사선 모형 만들기 등 바다 체험 프로그램과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바다로 가자’의 선상상영 및 감독과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이윤길 시인, 조재휘 영화평론가, 조봉권 국제신문 기자가 참여하는 토크쇼, 비보이와 해군 군악대 공연, 배사진 전시, 지도?항구사진 전시, 해양동물 박제 전시 등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문의는 부경대 HK+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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