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허 대표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 최 씨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기자회견 후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올해 2월까지 교제했다.
최 씨는 “허 대표가 기자회견 뒤 내게 용서를 구해 재결합했었다. 재결합 후 허 대표가 다른 여자와 교제 중인 사실을 알게 돼 최종적으로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사실혼 관계가 깨진 후 두 사람은 최근까지 위자료 지급 협상을 해왔다. 이에 앙심을 품은 허 대표 지지자들이 최 씨를 겨냥해 꽃뱀척결운동본부를 만든 것이다.
꽃뱀척결운동본부 허 모 대표는 허경영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허 대표에게)제가 이 일을 추진해도 되겠냐고 하니까 해도 된다고 했다. 최사랑 씨는 국가혁명당 회원들 피땀 어린 돈 쉽게 삼키려고 들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꽃뱀척결운동본부 측 관계자는 “본부는 꽃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최 씨를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본인이 단체 채팅방에 남긴 메시지에 대해서는 “최사랑 씨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며 제대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최 씨는 꽃뱀척결운동본부가 생긴 후 허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꽃뱀척결운동본부 측 관계자는 “일부 지지자들이 개인적으로 최 씨를 비판한 것”이라며 “본부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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