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향년 25세…극단적 선택 가능성

입력 2019-10-14 17:23   수정 2019-10-14 19:23


f(x)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전날 저녁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방문한 매니저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3일 "고백 받았다"는 글과 함께 한 브랜드에서 보낸 선물을 인증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던 터라 이같은 소식에 팬들의 충격이 큰 상태다.

올해 만 25살인 설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출생해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걸그룹 f(x)로 2009년 데뷔해 2015년까지 활동하다 탈퇴했다.이후 영화 '리얼',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 JTBC2 '악플의 밤' MC로 나서는 등 활약해왔다.

설리는 2016년 한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루머 때문에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소속사는 이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지만 꿋꿋한 행보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노브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려 이슈가 됐다. '악플의 밤'에 출연해 "노브라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자유"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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