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종합]

입력 2019-10-14 17:57   수정 2019-10-15 10:00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설리(본명 최진리)가 25년의 짧은 일기를 마감했다. 2년 전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사망한 종현을 뒤따라 하늘의 별이 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매니저는 전날 저녁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방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설리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3일 "고백 받았다"는 글과 함께 한 브랜드에서 보낸 선물을 인증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던 터라 이같은 소식에 팬들의 충격이 큰 상태다.

올해 만 25살인 설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출생해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걸그룹 f(x)로 2009년 데뷔해 2015년까지 활동하다 탈퇴했다.이후 영화 '리얼',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 JTBC2 '악플의 밤' MC로 나서는 등 활약해왔다.

설리가 출연 중이던 '악플의 밤' 측은 "설리 사망 소식에 관련해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는 2016년 한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루머 때문에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소속사는 이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지만 꿋꿋이 이겨냈다. 로리타 풍의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에게 연락해 모델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노브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려 이슈가 됐다. '악플의 밤'에 출연해 "노브라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자유"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설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속 통화 중으로 공식입장을 아직 내지 않은 상태다.

2년 전인 2017년 12월 20일 설리는 종현의 빈소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한 바 있다. 종현에 이어 설리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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