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눈 관측…"작년 보다 3일 빠르다"

입력 2019-10-15 14:00   수정 2019-10-15 14:01


설악산에서 올 겨울 첫 눈이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5일 "새벽에 설악산 정상 부근에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사흘 빠르게 첫 눈이 관측된 것.

다만 이번 눈은 진눈깨비 수준으로 적설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온은 0.1도였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첫눈 소식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제보한 내용"이라며 "기상청은 진눈깨비라 하더라도 강설 현상이 나타났다면 적설과 관계없이 첫눈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강원도에는 강릉 100.0㎜, 양양 강현 90.5㎜, 삼척 원덕 72.0㎜, 양양 51.5㎜, 속초 36.5㎜, 동해 31.3㎜, 삼척 26.5㎜, 속초 설악동 24.5㎜, 대관령 8.4㎜, 태백 7.2㎜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동은 동해상에서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지만 점차 약해져 오후 6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산간에는 낮은 구름대의 유입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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