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기자] 계절에 따라 옷이 바뀌듯 메이크업 또한 달라진다. ‘퍼스널 컬러’라고 하여 자신의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등 색의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사용하여 메이크업으로 더욱 생기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메이크업이 한동안 큰 이슈인 적이 있었다.
나에게 맞는 쿨톤, 웜톤 메이크업도 물론 좋지만 계절감에 맞춰 메이크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더운 여름날 가을을 연상케 하는 무거운 메이크업을 한다거나 겨울에 한여름에나 볼 법한 블링블링한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면 계절감에 어울리지 않아 이상해 보일 수 있기 때문.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가을을 잘 즐기고 싶다면 웜톤 메이크업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웜톤 메이크업으로 고혹적인 가을 무드를 즐기고 있는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참고한다면 더욱 쉽게 도전할 수 있다.
# 배두나
1998년 쿨독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한 배우 배두나. 이어 1999년 KBS 드라마 ‘학교’서 배두나 역을 시작으로 2000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영화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연기 폭을 넓혀가며 지금은 흥행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로 거듭났다.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워쇼스키 남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린 그녀.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는 그녀는 79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와 몸매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매일 리즈 시절을 갱신하는 그녀는 늘 트렌드를 앞서가며 트렌드세터의 표본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녀의 SNS에선 그녀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담겨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가을 여신의 자태를 보여주는 그녀는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버건디 계열의 립, 붉은 컬러의 아이섀도와 블러셔를 사용해 과하지 않은 웜톤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립의 컬러를 약하게 줄 땐 쉬머&글로우 아이 메이크업을 하여 은은하고 고혹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 레드벨벳 조이
상큼한 과즙상의 대표 미녀로 떠오르는 레드벨벳 조이. 조이가 속한 레드벨벳은 2014년 ‘행복(Happiness)’로 데뷔했으며 데뷔 초부터 남다른 미모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상큼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외모를 가진 조이는 아이돌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지만 2018년 방영한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은태희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도약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SNS에 몽환적이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이 잘 담긴 사진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중. 과즙미 폴폴 풍기던 그녀는 잠시 잊어도 좋다. 최근 성숙한 외모와 분위기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았으니. 화장기 없는 수수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립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게 그녀의 웜톤 메이크업의 특징이다. 아이라인은 배제하고 마스카라를 이용하여 언더 속눈썹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 이성경
2008년 18살의 나이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서 렉스상을 수상하며 모델로 데뷔한 배우 이성경 이후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오소녀 역을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자연 갈색 눈동자가 아름다운 그녀는 웜톤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다. 갈색 눈동자로 인해 밝은 헤어 컬러가 찰떡인 그녀는 항상 밝은 헤어 컬러를 고수하는 걸로 유명하다.
가을 웜톤은 누디한 컬러부터 진한 컬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하다. 특히 카키, 브라운과 같이 본래 피부색과 비슷하면서 혈색을 더해줄 수 있는 컬러가 어울린다. 립은 레드 계열이나 오렌지 브라운 계열을 추천한다. 이성경처럼 밝은 브라운 헤어에 어울리는 웜톤 메이크업은 은은한 브라운 계열로 눈에 음영을 준 뒤 살짝 톤다운 된 핑크, 코랄 컬러의 립을 사용하면 된다. (사진출처: 배두나, 레드벨벳 조이, 이성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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