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연출자가 합격자 내정 의혹에 "일반전형과 수시전형의 차이"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MBC 'PD수첩' 조철영 PD는 16일 MBC '뉴스외전'에서 "방송을 준비하면서 Mnet '아이돌학교' 연출자 A 씨와 연락이 닿았고, 3000명 오디션 의혹을 물어봤다"며 "연출자 말이 '아이돌학교'는 일반 학교처럼 일반 전형과 수시전형으로 나눠 입학생을 선발했다. 문제가 제기된 3000명 오디션은 일반 전형이고, 나머지는 수시전형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철영 PD는 "확인 결과 3000명 오디션에 참여했던 인물 중 '아이돌학교' 방송에 나오게 된 연습생은 단 1명이었다"고 말했다. 조철영 PD의 말이 사실이라면 40명 출연자 중 1명만 3000명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나머지는 제작진이 별도로 선발한 것이 된다.
지난 15일 방영된 'PD수첩'에서는 CJ ENM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행된 순위 조작 및 기획사 유착 의혹에 대해 다뤘다.
'프로듀스101' 시즌1과 '아이돌학교' 출연자였던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참여자 중 아무나 잡고 물어봐도 3000명 오디션 어디서 어떻게 봤는지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할 거다. 보지를 않았으니까. 3000명은 이용당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이 준비 단계부터 출연자들이 내정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참여자 역시 "저도 3000명 오디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제작진이 물어보면 '갔다왔다'고 하라 했지만 저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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