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첫 'IPO 성공' 나와…초기투자자들 700% 수익 가능

입력 2019-10-17 09:49   수정 2019-10-17 14:56



크라우드펀딩(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업 자금을 모으는 펀딩 방법)을 통한 증권 발행 이후 유통 시장(증시 상장)까지 연결된 첫 사례가 나왔다.

17일 크라우드펀딩 투자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3년 전 펀딩에 성공한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옛 에이티솔루션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전 9시42분 현재 시가(4만6050원) 대비 6.51% 내린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3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약 9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었다. 첫 펀딩 당시 기업가치는 220억원가량을 평가받았는데 상장 후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은 16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초기투자자 입장에선 3년 반 만에 700%가량 수익실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아톤이 제공하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과 이에 기반한 차별적 수익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 최근 침체된 기업 공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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