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마이카KBO PO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눌렀다. 키움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으나 준PO에서 LG 트윈스(3승 1패)를 꺾은 데 이어 정규리그 2위팀인 SK마저 3연승으로 누르며 창단 첫 KS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2014년 첫 KS에 진출한 뒤 5년 만. 당시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졌다.
키움은 KS에서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키움과 두산은 22일부터 챔피언을 가리는 7전4승제 KS를 시작한다.
키움은 불방망이를 앞세워 SK를 손쉽게 물리쳤다. 키움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앞서갔다. 4-1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선 제리 샌즈가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무려 5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S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대를 모았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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