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6% 내렸다. 국산차 중 하락폭이 가장 큰 차는 쌍용자동차 렉스턴W로 최저가가 9월 1,603만 원에서 10월 1,514만 원으로 5.5% 떨어졌다. 지난 9월 2020년형 G4 렉스턴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 QM6도 지난 9월 QM6 dCi 출시 여파로 최저가가 3.0% 내렸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1.0% 하락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시세 하락폭이 비교적 큰 국산 중형/대형 SUV나 유럽 대중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10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기아자동차 레이는 6.4%,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는 3.0% 각각 내렸다. 2015년식 모닝 럭셔리는 637만 원, 스파크 LT는 505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소형차는 현대자동차 엑센트가 4.9%, 쉐보레 아베오가 4.1% 각각 떨어졌다.
▲준중형·중형차
강보합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1.4%, 기아차 K3는 1.0% 각각 하락했다. 두 차종의 2015년식 매물은 1,000만 원 수준에 살 수 있다. 반면 르노삼성 SM3, 쉐보레 크루즈는 지난 9월보다 2.6%, 5.2% 각각 올랐다. 중형차는 현대차 쏘나타(LF) 시세가 1.1% 비싸졌다. 기아차 K5는 평균 27.1%나 상승했다. 지난 9월 21.4%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맞물렸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쉐보레 말리부도 4.9% 올랐다.
▲준대형·대형차
강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HG)는 4.0%, 제네시스(2016년식 DH)는 3.4% 뛰었다. 기아차 K7, 쌍용차 체어맨W도 1.6% 상승했다. 르노삼성 SM7 노바는 30.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쉐보레 임팔라는 4.3% 떨어져 흐름에서 벗어났다.
▲SUV·RV
강보합세다. 기아차 카니발은 2.0%, 스포티지는 1.3% 각각 비싸졌다. 현대차 싼타페(DM)도 3.1% 상승했다. 쉐보레 올란도는 4.0% 올랐다. 감가가 이뤄진 차종도 있다. 쌍용차 티볼리는 6.8% 떨어졌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하락폭이 가장 큰 차종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닛산 알티마다. 최저가가 2.2%, 최고가가 4.2% 내렸다. 두 번째로 하락 폭이 큰 차는 BMW 3시리즈(F30)로, 최고가가 3.3% 하락했다. 폭스바겐 골프 7세대는 최저가가 2.7% 떨어져 1,5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푸조 308 2세대 역시 최저가가 2.0% 낮아져 1,3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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