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수관로와 지반침하 매년 증가...대책 마련 절실

입력 2019-10-18 09:43  

경기도내 2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가 1만109㎞에 달하고 지반침하는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개선대책 마련이 절실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8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하수관로 노후화 및 개선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2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로는 총 연장 2만 8640㎞의 35.3%에 달하는 1만 109㎞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가 가장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안양시 90%(총 연장 662㎞ 중 596㎞)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동두천시 84.9%(총 463㎞ 중 393㎞), 안산시 81.1%(1,664㎞ 중 1,350㎞), 의정부시 78.5%(522㎞ 중 410㎞), 고양시 76.3%(1,820㎞ 중 1,388㎞), 양주시 74.3%(743㎞ 중 552㎞) 순으로 나타났다.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이고 주요한 원인은 하수관로 노후화에 의한 것이었다. 도내 씽크홀 발생은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가 급증했다. 올해 발생한 지반침하도 85건으로 나타났다.

전혜숙 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하수관로 노후화였다”고 밝히며, “경기도내 지반침하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비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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