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 감소로 영업손실 규모가 더 확대됐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순손실 107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2%, 영업이익은 379.08% 급감했다.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3만112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한 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도 1분기 278억원, 2분기 4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감소,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 3개 차종을 선보인데 이어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대표이사가 유럽 순방에 나서고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렉스턴 스포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고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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