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 CG 의심케 하는 고난도 물구나무서기 자세 포착

입력 2019-10-18 11:58   수정 2019-10-18 11:59

배가본드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배가본드’ 이승기가 일당백으로 맞서 싸우는 ‘전쟁의 신’ 답게 고난도 물구나무서기 자세도 척척 해내는 공력을 발휘한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이승기는 조카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으려 목숨을 바쳐 고군분투 중인 차달건 역을 맡아 고강도 액션 연기와 폭넓은 감정 연기를 동시에 펼치며 탄탄한 내공을 뽐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기가 CG가 의심될 만큼 완벽하고 정교한 자세로 물구나무서기를 해낸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차달건이 테러 용의자 김우기(장혁진)를 감시하는 동시에 체력을 다지고 있는 장면으로, 차달건은 두 팔에만 온전히 체중을 의지한 채 거꾸로 서는 물구나무 포즈를 취한 후, 땀을 흘리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차달건의 탄탄한 근육질 팔뚝과 그 위에 새겨진 ‘戰神(전신)’ 문신이 단연 시선을 잡아채는 가운데, 그 옆에 수갑을 찬 김우기는 차달건의 진기한 묘기가 내심 놀라운지 허겁지겁 죽을 들이키면서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차달건은 릴리(박아인)와 김도수(최대철) 일당의 공격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김우기를 살려내기 위해 자신의 피를 뽑아 수혈하라고까지 외쳤던 상황. 이후 차달건과 김우기가 다시금 한 공간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진실 찾기’를 두고 또 어떤 살벌한 전쟁을 벌이게 될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승기의 물구나무서기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원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승기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 쪽 구석으로 가 쉬지 않고 맨손 운동을 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더니, 슛 소리가 들리자 고난도 물구나무 자세를 단박에 성공시켜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장혁진마저 “역시 이승기”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또한 강렬하고 예리한 눈빛으로 장혁진을 매섭게 쏘아보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장혁진 및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살갑게 말을 거는 ‘반전 매력’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는 매사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 늘 기대 그 이상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배우”라며 “남은 후반부에서 더욱 맹활약을 펼칠 차달건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 9회는 오는 18일(금)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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