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가 부친상을 당한 심경을 밝혔다.
김원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지나고 나면 후회할 걸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아 정말 괴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착하게만 살다 가셨다. 모두 인정할 만큼 순수하게. 거친 세상 막 한번 살아보시지"라며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너그럽게 늘 인정해주시고 자상스러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부친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원효는 마지막으로 "이번 생에는 저의 아버지셨지만, 다음 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 달라. 제가 미친 듯이 사랑해 드리겠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잠시 안녕, 사랑해"라고 인사하며 위로해 준 누리꾼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와 함께 김원효는 부친과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여러 장 게재하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함께한 사진, 아내 심진화와 함께 나들이 간 사진 등이었다.
한편 김원효는 지난 14일 부친상을 당했다.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해 한 달간 혼수상태였다가 의식을 회복했으나, 최근 상태가 다시 악화돼 끝내 별세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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