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핵심은 '매월 현금흐름 만들기'…월지급ELS·리츠 등에 관심을

입력 2019-10-20 15:40   수정 2019-10-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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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은퇴 이후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후 준비의 핵심은 매월 필요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수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보다 매월 꼬박꼬박 연금을 받는 게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상품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이표채권이 꼽힌다. 은행이나 보험사가 주로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은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얻을 수 있다. 보통 만기가 20년 이상 혹은 영구채로 발행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사에서 콜을 행사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옵션이 있다. 다만 발행사의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거나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되면 이자가 미지급되거나 원리금이 상각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발행사의 신용등급 및 재무 안정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월지급 주가연계증권(ELS)도 비교적 높은 수준인 연 4%대의 쿠폰을 확보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다. ELS는 일반적으로 코스피200(한국), S&P500(미국), HSCEI(홍콩), 닛케이225(일본), 유로스톡스50(유럽) 등 각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중 2~3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상품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정해진 중도상환 평가일에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조기 상환된다. 각각 기초자산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몇% 수준인지에 따라 상환 여부가 결정된다. 초기에는 상환 배리어가 높지만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낮아져 상환 확률이 높아진다. 월지급 ELS의 경우 원금 상환과 별도로 쿠폰 지급 조건이 있어 매월 기초자산이 쿠폰 지급 배리어 이상이면 정해진 쿠폰을 받게 된다. ELS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약정된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정 수준을 넘어 30~4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체투자상품인 리츠(REITs)도 주목할 만하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한다. 상장된 리츠는 시장가격으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고 일정 기간 단위로 배당을 한다. 리츠는 회사를 통해 부동산에 대한 모든 관리가 이뤄진다. 임대수익은 배당 형태로 지급되며 리츠 가격이 상승하면 추가적인 자본이익도 얻을 수 있다. 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 부동산을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부담이 훨씬 적다. 국내 리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 일본은 주거용 건물뿐 아니라 호텔, 물류창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츠가 거래되고 있다. 임대차 수익률 및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츠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아름 신한PWM강남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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