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 MLCC 판매 20% 증가 예상 등

입력 2019-10-20 15:35   수정 2019-10-20 15:36

이동근=삼성전기

이동통신 장비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5년 정도는 5세대(5G)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5G는 관련 부품이 4G보다 20~30%가량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다층회로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주파 필터, 5G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1조181억원)의 대부분이 MLCC에서 나왔다. 5G 스마트폰이 2019년 2000만 대에서 2020년 1억7000만 대까지 증가한다면 삼성전기의 MLCC 판매량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도 모듈사업부와 기판사업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2%인 1600억원대로 예상되지만 전기 대비로는 1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두 달 만에 주가가 22% 이상 급등한 점은 부담이다.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며 단기 목표가 12만원, 재매수가 10만5000원을 제시한다.

임종혁=가온미디어

셋톱박스,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수출 비중은 70% 안팎으로, 세계 90여개국 방송통신사업자가 주된 고객이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국내 32%, 미주 25%, 유럽 25% 등이다. 국내에선 KT와 SK브로드밴드에 납품하고 있으며 2017년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개발해 KT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AI 셋톱박스 매출 비중은 27%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으로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5G 게이트웨이의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 예상 실적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이하로 저평가된 상태다. 1차 목표가는 1만1100원, 손절가는 9070원으로 제시한다.

권태민=파워로직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235.8% 급증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였던 매출 1조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목표가 1만5000원, 2차 목표가 2만원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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