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한민국…노후 의료비 보장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9-10-20 15:19   수정 2019-10-20 15:20

왝더독.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말한다. 주보험에 비해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던 특약들이 최근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고 있다. 3회에 걸쳐 주의 깊게 살펴볼 만한 생명보험 주요 특약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첫회는 ‘노후의료비 특약’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4%를 초과해 고령사회가 됐고,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평균수명도 80세를 넘어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물론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픈 채 살아가게 되는 ‘유병기간’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2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복합만성질환자가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 의료비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됐다.

노후 의료비를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보험이다. 최근에는 특약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보험을 설계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중대한 질병에서 경미한 질병, 수술과 입원까지 보장하는 다양한 특약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술을 보장하는 특약이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술 방법 또한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로봇 수술 등 최신 기법 등을 활용하면 회복이 빠르다. 수술 이후 입원기간이 길었던 과거에는 입원 특약이 중요했으나 최근에는 수술보장을 든든하게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일부 수술보장특약의 경우 수술을 종류에 따라 구분해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치질, 녹내장, 맹장수술부터 뇌동맥류 수술까지 다양한 수술이 보장된다. 일부 수술보장특약은 입원을 동반하고 급여 항목이 발생한 수술에 대해 보장되기 때문에 질병과 재해 관련 수술을 보장하는 특약 등으로 보완하면 더 든든하다.

수술보장에 대한 가입 수요가 많아지면서 특약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말한 수술 관련 보장특약 외에도 중대한 질병 관련 수술 보장 특약을 통해 관상동맥우회술과 같은 비교적 중대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관련 수술 특약도 있다.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수술 이후 입원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이다. 보장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입원특약이 있다. 암을 대비하는 고객이 선택하는 암 입원 관련 특약은 암 진단 이후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시 입원비를 보장하는 특약이다. 최근에는 요양병원 입원 시에도 입원비를 보장하는 특약도 선보이고 있다.

암뿐만 아니라 질병, 재해로 인한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할 경우에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중환자실 입원과 뇌혈관 및 허혈심장질환 관련 입원을 보장하는 특약도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 의료비를 준비하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통원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이다. 질병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한 특약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항암방사선과 항암약물치료 관련 특약도 주목받고 있다. 암 치료 목적의 통원 특약은 암 진단 이후 암의 직접 치료를 목적으로 한 병원 통원 시 이를 회당 보장하고, 항암방사선과 항암약물치료 관련 특약은 암진단 이후 그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 일정 금액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재해로 인한 골절, 깁스 치료 등을 보장하는 특약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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