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장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따르면 다음달 초부터 지구 내 상업시설용지와 주차장용지에 대한 공개 입찰이 이뤄진다. 상업시설용지 3필지 약 3400㎡와 주차장용지 1필지 1700㎡가 대상이다.
상업시설용지는 1-1~1-3블록(각 1140㎡)이 나온다.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건폐율 80%,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최고 10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대장지구 남단인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나들목(IC)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곳이다. 공급 예정가격은 3.3㎡당 3100만원 안팎이다.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입찰을 받아 7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14일 시행될 예정이다.
주차장용지는 주7블록 약 1700㎡의 땅이다. 최저입찰가는 3.3㎡당 1740만원 수준이다. 다음달 7일까지 입찰을 받아 8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14일로 예정됐다. 앞서 공급된 땅은 모두 계약이 끝났다. 올여름 이주자택지 88필지와 협의자택지 30필지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대장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도 인기리에 판매가 끝났다. 지난해 말부터 9개 블록에서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와 ‘서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판교더샵포레스트’ ‘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이 공급됐다. 가장 최근 공급된 대장지구제일풍경채는 1순위 청약에서 블록별로 4.3 대 1과 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주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분당·판교 등 신도시와 가까운 게 대장지구의 장점으로 꼽힌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촘촘하다. 대장지구에서 판교를 잇는 서판교 터널은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철도 호재도 예고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성남역과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이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 개통은 각각 2023년과 2025년으로 계획됐다.
가까운 판교테크노밸리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1200여 개 업체에서 7만4000여 명이 근무하는 제1테크노밸리 주변에 제2테크노밸리와 제3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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