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던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온다. 20일 늦은 오후부터 점차 농도가 올라가며 수도권과 충청 지방은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후 2시 기준으로 ㎥당 23㎍(마이크로그램)으로 '보통'(16~35㎍/㎥) 수준이다.
충북은 38㎍/㎥로 가장 높으며 '나쁨'(36~75㎍/㎥)을 기록했다. 서쪽 지역은 대체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쪽은 '좋음'(~15㎍/㎥)으로 쾌청한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늦은 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등 국외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악화된다. 대기 정체 현상까지 발생해 수도권·충남·전북은 밤에 '나쁨'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서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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