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2'가 '조커'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말레피센트2'는 지난 주말(19~20일) 43만 520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후 나흘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누적 관객수는 61만1450명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말레피센트2'는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며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2014년 개봉한 전작 '말레피센트'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주인공인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다.
극 중 어둠의 요정인 말레피센트는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한다. 잉그리스 왕비 역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앤트맨과 와스프'에 출연한 미셸 파이퍼가 맡았다.
'말레피센트 2'는 화려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말레피센트의 거대한 뿔과 요정의 날개 등을 현실감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말레피센트 2'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한 '말레피센트2'는 20일까지 박스오피스 3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말레피센트2'에 이어 2위에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조커'는 29만 5309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454만8685명을 기록했다. 이는 히스레저가 조커 캐릭터로 출연한 영화 '다크나이트'의 누적 관객수 406만 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다룬 영화 '조커'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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