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정상훈(이준혁)을 납치한 사람은 정말 인동구(서현우)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4회에서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의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이 드러났다. 그의 방에는 정상훈은 물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로 가득했고 김서희(이유영)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 JQ그룹 회장 정영문(문창길)의 충신인 듯 보였던 그가 정회장의 독자 정상훈을 납치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지금까지 그의 타임라인을 되짚어봤다.
#1. 김승철 사망 & 정상훈 실종 당일.
상훈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희숙다방,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사람은 송주 레미콘 노조 대표 김필연(홍인)이었다. 그런데 그의 행적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방을 나와 누군가의 차에 탄 모습이 다른 차의 블랙박스에 찍혔던 것. 대포차였지만, 조태식(이민기)은 영상과 음성 감식을 통해 상훈에게 “타시죠, 대표님”이라는 목소리를 확인했고, 이는 인동구의 목소리, 억양과 매우 비슷했다. 설상가상 인동구는 당일 회의를 미루면서까지 자리를 비웠단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대포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강릉. 그는 그날, 상훈을 태우고 어디로 간 걸까.
#2. 김필연이 사망 며칠 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희에게 전화해 “누가 범인인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다 말해주겠다던 김필연. 그러나 서희가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심지어 서류상 자살이라는 부검 결과는 더욱 의심스러웠다. 그는 서희에게 받을 돈으로 밀항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 만약 그가 살해당했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누구일까. 부검의(예수정)는 김필연의 얼굴과 다리에 난 상처를 주목했다. 그리고 어두운 밤, 비밀스럽게 김필연을 쫓았고 그를 위협했던 사람, 다름 아닌 인동구였다.
#3. 최치득 사망 하루 전.
송주 레미콘을 JQ그룹에 매각한 최치득(이서환)은 해외 도주를 계획했다. 하지만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려던 그 앞에는 상훈의 발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상자가 놓이기 전 사무실을 다녀간 사람 역시 인동구였다. “마무리 지을 계약”이 있었다는 그였지만, 최치득이 상자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도 인동구였으며, 그 후 30분도 더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점 역시 수상했다. 게다가 최치득은 다음 날, 형사들을 따돌리고 도망쳤지만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고 자살로 위장됐다.
#4. 현재
김승철, 정상훈, 김필연, 최치득. 모두 신사업과 신사업이 들어설 땅과 관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땅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무연실업 손두강(민경진). 최치득이 200억 원을 들여 사들였던 땅을 50억 원에 인수한 것.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그는 음주음전, 단순 절도, 무전취식 등의 전과를 가진 60대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같은 시각, 익숙한 듯 파출에서 잠들어 있는 손두강의 모습이 포착됐고, 그의 보호자로 인동구가 앉아 있었다. 과연 손두강과 인동구의 관계는 무엇이며, 인동구는 그 땅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한편 ‘모두의 거짓말’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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