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의 냉동인간 해동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한 이들, 그러나 심박 수가 빨라지면 체온이 올라가 위험해지는 상황.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일분일초가 급박한 위급상황에서 거짓말 같은 여우비가 내리는 극적인 상황을 맞고, 그보다 더 극적인 첫 입맞춤을 가진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비록 이는 “죽기 전에 키스는 하고 죽어야 한다”는 미란의 돌발 행동이었고, 그런 그녀의 사과로 인해 동찬은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어도 키스했냐고 묻는 동찬에게 미란은 “아니요”라고 답했고, 동찬은 왜인지 “그럼 사과할 필요 없어”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또한, 미란은 “해열 주사는 하루 한 번 이상 맞으면 안 돼. 오늘 맞았기 때문에 절대 맞으면 안 돼”라는 동찬의 문자를 다시 확인하고, 뒤늦게 그가 본인의 해열제를 자신에게 놓아줬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앞선 상황을 겪은 동찬과 미란에게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서로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한 것. 미란은 자신을 위해 해열제를 포기한 동찬 생각에 이상하게도 주체할 수 없이 심장이 뛰었고, 같은 시간, 동찬 또한 “다른 사람이면 (키스) 안 했어요”라는 그녀의 대답을 떠올리며 점점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모두가 기다려온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서로에 대한 감정은 아이러니하게도 동찬과 미란을 위험으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심박 수가 빨라지면 자연스럽게 체온 또한 상승하고, 둘은 냉동인간 실험 부작용으로 인해 체온이 33도가 넘어가면 생명에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조기범(이무생)에게 해열 시약을 하루에 한 번만 맞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 물었던 동찬은 “해열 시약은 결국 내성이 생겨 어느 시점에는 효과가 없습니다”라는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던 바. 하루빨리 부작용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면 둘의 로맨스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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