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지하철 8호선 신설역 보상 끝나…"2021년 하반기 개통"

입력 2019-10-21 17:23   수정 2019-10-22 02:56

위례신도시를 지나는 서울지하철 8호선에 추가 신설역을 개통하기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업이 지연되던 핵심 원인인 신설역 부근의 토지보상 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위례신도시 지하철 8호선 추가역 개통을 위한 계약요청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8호선 추가역은 워낙 주민들을 포함한 다수의 관심 사항”이라며 “입찰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 착공 등의 절차를 가급적 이른 시일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가역은 위례신도시를 지나는 지하철 8호선의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인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57 일원에 들어선다. 사업 시행사인 서울교통공사는 예상 착공 시기를 오는 12월로 잡고 있다. ‘8호선 위례 추가역 조기추진 협의회’에서 활동 중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업무가 끝났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는 것은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라고 말했다.

예상 공사 기간은 1년6개월가량이다. 2021년 하반기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까지 내놓은 만큼 착공 이후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예정된 개통 시기에 맞춰 공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역 개통사업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서 처음 계획이 수립됐다. 원래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토지보상 문제로 수차례 지연됐다. 관계기관 간 이견 등의 부침을 겪으며 작년 4월에서야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상을 마무리해 조달청이 사업자 계약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위례신도시는 현재 약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교통 인프라를 확장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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