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천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 에 대해 분양가 재심의를 신청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재심의 결과를 지켜본 뒤, 일반분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회사가 산출한 분양가 상한제 가격(3.3㎡당 2600만원)보다 크게 낮은 3.3㎡당 2205만원에 분양가를 결정하자 "원가 수준에도 못 미쳐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해왔다. 8년 임대후 일반분양으로 돌리면 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낮은 분양가에도 재심의 요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빠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이 반영된다면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준강남권 입지인 과천에 공공택지로 조성돼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렸다. 연초부터 분양을 기대하는 수요자가 많았지만, 분양가 산정을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빚으면서 12개 블록 중 민간분양(3개 블록·약 2000가구)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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