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일부터 5일까지 '통증: 과녁을 맞추다(Pain: Aligning the Target)'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임상 연구, 신경과학, 약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통증 치료제 전임상 설계를 포함한 약물 개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조직하는 4명의 연구자 가운데 한 명이 헬릭스미스에서 미국 임상을 총괄하는 윌리엄 슈미트 부사장이다. 그는 30년 이상의 통증 치료제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임상 및 규제 전문가다. 통증치료제 임상을 컨설팅하는 노스스타 컨설팅 대표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슈미트 부사장은 2월 4일 '새로운 통증 관리 기술(New Tech for Managing Pain)' 세션에 참가한다. 김선영 대표는 "나와 슈미트 부사장이 둘 다 참석하는데 누가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기전과 최근 완료한 임상 3상 결과, VM-202의 재생효과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학회 참석의 의미에 대해 "현재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기술이 나온 게 거의 없다"며 "여러 연구자들이 VM-202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키스톤 심포지아는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을 다루는 학회로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전문가들이 주로 참석한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가 주최한 ICN-UCLA 심포지아가 전신이다. 매년 50~60개의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70여 명의 분아별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SAB)가 연간 제출되는 수백 건의 콘퍼런스 제안서를 엄격하게 평가한 뒤 선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키스톤 심포지아는 기초과학 연구들이 발표되는 학회로 아주 유명하다"면서도 "주로 기초과학 연구를 다루기 때문에 임상 결과의 성패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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