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관객 운집한 GMF2019...이래서 국내 최고 음악 페스티벌이구나

입력 2019-10-22 22:24  


[연예팀] GMF2019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2019년 마지막 야외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이하 GMF2019)가 국내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다운 모습으로 관객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입구에서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불케 하는 거대 턴테이블 조형물로 관객들을 맞이한 GMF2019는 첫날 클럽 미드나잇 선셋(K-SPO DOME)에서 밴드 O.O.O의 공연을 시작으로 용주, 홍이삭, 정은지, DAY6, 모트, 오왠, 스텔라장 등 가을 최적화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가득했다. 특히 잔디마당에 모인 관객 모두의 떼창이 함께한 정은지의 공연과 팬덤 ‘마이데이’의 결집력있는 호응으로 잔디마당을 불빛으로 수놓은 DAY6의 무대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어서 감성 보컬리스트 박원의 무대와 첫날의 헤드라이너 데이브레이크의 역동적이면서 감각적인 무대가 훌륭한 대조를 이루며 첫날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데이브레이크는 ‘가왕’ ‘완성형밴드’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창력과 연주력, 퍼포먼스로 유독 밴드가 라인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번 GMF2019에도 독보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또 K-SPO DOME에서 배우 전소민이 깜짝 등장하며 이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소란의 무대와 이어진 헤드라이너 잔나비의 공연은 왜 이 두 팀이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 전체를 놓고 봐도 적수를 찾을 수 없는 밴드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공연이었다. 때론 관객을 압도하고, 때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등 밴드 음악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러빙 포레스트 가든(수변무대)을 가득 채우며 13회 전회 개근 아티스트의 위용을 맘껏 뽐낸 페퍼톤스의 무대와 이날의 첫 입장 제한을 기록한 노리플라이, 실내 스테이지인 카페 블로썸 하우스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며 관객들을 열광으로 이끈 솔루션스의 공연도 첫 날의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이어진 둘째 날은 마틴스미스, 최낙타, 이민혁, 자이로, 정승환, 정준일, 스윗소로우 등의 감성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엔플라잉, 에릭남, 크러쉬, 빈지노 등 감각적이면서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뒤섞이며 관객들을 더욱 들뜨게 했다. 특히 에릭남-크러쉬-빈지노로 이어지는 공연에서 관객들은 약 1만 명 규모의 클럽 미드나잇 선셋을 가득 채우며 입장이 지체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GMF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윤하, 독보적인 음악으로 GMF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는 공연을 선보인 선우정아, 날씨와 공간 그 자체를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선보인 가을방학, 최근 대세 아티스트임을 그대로 증명하는 무대를 선보인 적재,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신예 밴드 SURL, 실내 스테이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을 다른 세상으로 이끄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쏜애플 등 둘째 날의 매력포인트 또한 가득했다.

하지만 이날의 백미는 1년 만에 GMF무대로 돌아온 멜로망스의 헤드라이너 공연이었다. 2016년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실내스테이지에서 시작해 3년만에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오른 그들의 놀라운 성취가 고스란히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GMF2019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인사 인트로’와 ‘바람 피날레’는 잔디마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압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메가 히트곡 선물의 떼창, 11월 발매를 앞둔 신곡과 단독 공연의 깜짝 스포 등 관객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빼놓지 않았다.

Bright #8에 참여한 신예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채운 ‘bright showcase’, 아티스트들이 직접 팬들을 위해 준비한 ‘with Artist’ 등에도 연일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는데, 특히 멜로망스의 김민석을 비롯해 스텔라장, 이민혁, 노리플라이, 자이로, 샘김, 라쿠나, 아월, SURL 등은 공연 외적으로도 페스티벌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객과 함께 GMF2019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GMF2019를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다.

GMF2019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러티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라인업, 공연 이상의 즐거움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 등으로 국내 최고의 음악페스티벌이라는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완벽한 날씨, 최고의 공연, 질서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더해지며 음악 페스티벌 그 자체의 미래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4만 관객의 운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GMF2019는 이제 최고의 아티스트, 최고의 공연, 최고의 루키, 최고의 순간을 뽑는 어워즈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사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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