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V 마일드하이브리드 동급 최초 적용
-"효율과 정숙성에서 E클래스, 5시리즈 압도"
아우디코리아가 볼륨 제품인 8세대 A6를 앞세워 국내 수입 E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급 최초로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경쟁 차종 대비 높은 효율과 정숙성을 차별성으로 꼽았다.
23일 아우디에 따르면 새 차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효율 향상과 정숙성을 둘 다 높였다. 엔진이 45도 이상으로 예열된 경우 소형 모터인 '알터네이터 스타터'가 작동해 보다 정숙한 출발을 가능케 한다. 또 알터네이터 스타터의 에너지가 엔진 에너지를 보조함으로써 효율 향상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공력성능 개선으로 인해 A6 45 TFSI 콰트로의 복합 효율은 11.4㎞/ℓ를 달성했다. 벤츠 E300 4매틱(10.3 ㎞/ℓ), BMW 520i(10.9㎞/ℓ)보다 높은 수치다. 역사상 A6가 경쟁차보다 효율에서 우위를 점한 건 최초라는 게 아우디 설명이다. 특히 향후 출시할 E세그먼트 이상 2.0ℓ 파워트레인에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며, 3.0ℓ 이상의 경우 48V 시스템을 기본으로 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상품담당 선임은 "자체 효율 테스트 결과 12V 시스템을 미적용한 2.0ℓ TFSI 엔진 대비 ℓ당 3㎞ 이상의 효율 향상을 확인했다"며 "엔진 사이즈와 효율을 고려했을 때 48V 보다 12V 시스템이 2.0ℓ 엔진에 더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정숙성도 경쟁차 대비 우위라고 강조했다. 김 선임은 "실제 A6의 실내 데시벨 측정 결과 E클래스와 5시리즈 보다 정숙한 결과를 얻었다"며 "효율과 정숙성뿐 아니라 내외관 마감, ADAS 시스템의 정확도 등 수치로 나타나지 않은 모든 부분에서 경쟁차 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향후 출시될 신차의 트림을 '기본형'과 '프리미엄'으로 단순화한다. 국내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감안, 빠른 국내 도입을 위해서다. 이후 A6 2.0ℓ 가솔린 전륜구동 제품과 2.0ℓ 디젤 및 3.0ℓ 가솔린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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