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 나서…"남측시설 싹 들어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현지지도에 나서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은 매우 잘못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돼 흠이 남았다"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고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정경심, 구속여부 오늘 결정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가 오늘 판가름 납니다. 지난 두 달 간 진행된 검찰 수사에 대한 1차적인 사법 판단이라서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정 교수의 영장실질심사를 벌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게 총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뉴욕증시, 기업실적 실망감·브렉시트 혼란에 하락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26,788.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36%와 0.72% 내렸습니다.
기업별로는 맥도날드와 보험주(株)인 트레블러스의 주가가 실적 부진 탓에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맥도날드와 트레블러스는 전날 대비 각각 8%와 5% 이상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OPEC 감산 전망에 반등…WTI 1.6%↑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전망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85달러) 상승한 54.16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12월물 WTI도 1.8%(0.97달러) 올라 상승세를 탔습니다.
◆ 영국, 브렉시트 입법절차 당분간 중단
영국의 브렉시트 입법절차가 당분간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까지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관련 법안의 신속 처리를 추진했지만 하원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마무리짓기로 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이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된 것입니다.
◆ 美 주택거래 석달만에 감소
미국의 주택거래가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판매가 538만채(연율 기준)로 전달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45만채였는데 이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빠듯한 재고 여건에서 높은 가격이 유지된 탓에 주택거래를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습니다.
◆ "소프트뱅크, 위워크 경영권 확보"
사무실 공유기업인 위워크의 경영권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넘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자금난에 빠진 위워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면서 "소프트뱅크의 '위워크 구제안'이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라고 전했습니다.
◆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안전지대'서 철수"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로부터 쿠르드 민병대 철수 및 러-터키 양국 군의 합동 순찰에 합의했습니다.
◆ 전국 가끔 구름 많고 일부 비
날씨입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경상 해안과 제주에는 저녁부터 비가 내리겠고 전라도에는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7도에서 22도 사이로 예보됐습니다.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하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다만 아침까지 경북 내륙 일부에서는 안개가 끼겠고, 강원 산지에도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당분간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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