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호서대(총장 이철성)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을 위해 모든 교육과정을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교육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호서대는 내년부터 A(알고리즘), B(빅데이터), C(컴퓨팅 파워)를 담은 AI융합교육을 통해 전교생을 AI 활용인으로 만들겠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대학은 학과별 AI전담교수를 지정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AI기술을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AI융합전공과목을 운영한다. 학과 단독은 물론 2~3개 학과가 AI융합 및 실습과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장 직속 AI융합교육원을 신설해 교육법을 개발하고, 담당 교수의 AI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컴퓨팅적 사고’, ‘인공지능의 이해’ 등 AI·SW 교양 기초 교육과 공통 필수과목으로 코딩과 빅데이터 등 실습기반의 전공연계 AI교육을 받게 된다.
이 밖에 AI-드론제작, 로봇경진대회, 동영상-홈피제작, 유투버활동, 빅데이터와 창업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대학과 연계한 인턴십 및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이 대학은 지난 9월 특성화 및 실전형 AI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융합대학과 AI융합연구소를 설립했다. 대학과 연구소는 AI전공 분야 학·석사 연계과정을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업과 공동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철성 총장은 “정부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중심대학 선정을 계기로 AI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겠다”며 “벤처와 AI를 대학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고 교육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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