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공승연, 직진 개똥에서 쌍방향 로맨스까지…입체적 매력 '담뿍'

입력 2019-10-23 11:11   수정 2019-10-23 11:12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사진=방송캡처)


공승연이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승연이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직진 사랑을 선포한 개똥이의 당찬 매력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느덧 아름답게 성장한 개똥이가 마훈(김민재 분)을 향한 감정을 ‘은애’로 정의하고, 수(서지훈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끌어내기 때문.

이에 마훈에게 점점 설렘을 느끼며 “개똥이실록 제1장. 개똥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보고 싶단 말입니다. 그러니 도망만 가지 마시오”라며 주체적인 태도로 속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던 개똥은 “반 보만 더 가까이 와주시면 안 됩니까? 딱 그만큼만 가까이 있어 주세요. 지금은 이거면 됐습니다”라며 박력 있는 돌직구로 핑크빛 설렘에 활시위를 당겼다.

이처럼 솔직 담백한 면모로 극을 매료시키는 개똥은 수에게도 이같은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늘은 내가 시간이 없어”라며 자신의 진심을 듣는 것을 겁내던 수였지만 때론 오라버니가, 때론 동무가 되어주던 유일한 존재 수에게 만큼은 더더욱 이 이야기를 미룰 수 없던 것. 그로 인해 “제가 할 겁니다”라며 굳은 다짐 끝에 죄책감과 혼란스러움을 딛고 어렵사리 뱉어낸 개똥의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애잔함과 숱한 공감을 낳으며 본격화되고 있는 개똥과 마훈, 이수 사이의 삼각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나아가 오라버니(장유상 분)를 찾기 위해 점차 규수로 변화하는 개똥이의 반짝이는 눈빛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한편, 해사하고 맑은 웃음 뒤에 숨겨진 아픔으로 마를날 없는 눈물샘을 터트리는 공승연의 모습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극의 중심을 든든히 잡고 있다.

한편 공승연이 출연하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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