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 해양금융대학원장은 “해양금융관련 대학과 기관들이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을 맞아 ‘해양금융의 발전과 부산의 해양금융중심지 위상 제고’를 주제로 해양금융 발전에 유용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양수산부장관 재임 때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설립을 주도한 김영춘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해양수산 및 해양금융의 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해양금융 분야 세계적 석학인 니코스 노미코스 영국 런던대 카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의 해양금융 동향-녹색금융과 핀테크’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환경보호를 위한 선박 황산화물 배출 제한으로 스크러버 설치나 친환경선박건조로 부각되고 있는 녹색금융과 금융영역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분야도 논의한다.
윤희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부산에서 해양금융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부산이 해양금융중심지로 발전하는 정책 아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조규열 한국해양진흥공사 정책지원본부장은 ‘한국의 해양금융발전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해운부활을 위한 노력과 어려움을 설명하고,해운계에 도움 되는 해법을 밝힌다.
이어 이재민 해양금융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이유태 금융중심지혁신포럼 회장(부경대 교수), 정옥균 부산시 서비스금융과장, 안병철 BNK부산은행 해양금융부장, 류재상 한국무역보험공사 컨테이너팀장 등이 부산의 해양금융 발전을 위해 토론을 펼친다.
이기환 해양금융대학원장은 “해양금융분야 특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금융전공 석사과정을 운영해온 해양금융대학원이 유관 기관들과 해양금융의 발전방향을 검토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한국의 해양금융 발전과 부산 해양금융중심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해양금융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2009년 해양·파생금융 특화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2018년 해운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문을 열었다. 그해 9월 한국해양대는 해양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금융대학원을 개원했다.
한국의 해운수산정책연구를 전담하는 싱크탱크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이 동북아 해양금융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기환 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가운데) 부산 영도구 해양대 대학원 강의실에서 해양금융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한편 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은 전문 해양금융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해양금융학과 석사과정 2020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원서 접수는 11월1일부터 29일까지다.12월12일 면접고사를 거쳐내년 1월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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