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신사업'에 얽힌 사람들로 향하는 '의심'의 시선

입력 2019-10-23 12:05   수정 2019-10-23 12:06

모두의 거짓말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만의 스럴러의 묘미를 만끽하기 시작한 시청자들이 본격적으로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신사업’과 관련해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들을 향해서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조태식(이민기)은 ‘신사업’이 들어설 ‘그 땅’을 살생부에 비유했다.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거나 실종됐기 때문. ‘신사업’은 김승철(김종수) 의원의 지역구인 송주에 들어설 예정이었고, 신사업의 대표는 그의 사위이자 JQ그룹 회장의 독자 정상훈(이준혁)이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실종됐다. 여기에 현재 신사업 부지에 세워져 있는 송주 레미콘 노조 대표 김필연(홍인)과 사장 최치득(이서환)이 차례로 사망했고, 모두 정황상 자살이라는 결과가 나와 더욱 의아했다. 이 가운데 범인은 국회의원이 된 김서희(이유영)에게 “신사업 법안을 발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신사업’에 얽힌 사람들을 향해 의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먼저 “신사업 법안 무조건 두 달 안에 통과시킬 겁니다”라던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는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었다. 송주에 대규모 산업 단지를 세워주고, 그 일대 표를 얻으려던 것. 실종된 정상훈의 아버지 정영문(문창길) 회장 역시 ‘신사업’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어 보인다. “나도 이 게임에 많은 걸 걸었다”며 홍민국 대표와 철저한 이해관계로 엮어 신사업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것.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서현우)도 ‘신사업’과 어떤 관계로 엮여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4회에서 최치득이 사들인 땅을 인수한 손두강(민경진)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는 음주음전, 단순 절도, 무전취식 등의 전과를 가진 60대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익숙한 듯 파출소에 잠들어 있는 그의 곁에 보호자라며 앉아 있던 사람은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였다. 두 사람은 대체 어떤 관계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또한 '신사업'과 얽힌 법안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신사업을 김승철 의원의 유업이라고 알고 있던 서희가 ‘신사업 법안은 절대로 통과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인 아버지의 편지를 보게 됐고, 이에 홍민국 당 대표는 “내가 너 머리 쓰라고 데려온 줄 알아? 어디 주제도 모르고”라며 편지를 불에 태워버린 것도 모자라, “내일 가서 그 법안, 발의해요. 네 애비 꼴 나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충격적인 본색을 드러냈다. 서희를 둘러싼 모든 사람과 정상훈을 납치한 사람까지 법안 통과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아버지인 김승철 의원이 신사업을 반대한 이유는 무엇인지, 장인과 사위가 사고를 당하기 전 아주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었던 일은 무엇일지, '신사업'에 엮인 사람들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신사업과 관련해선 누구 하나 심중을 들여다볼 수 없는 의문투성이의 사람들,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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