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부탁해’ 이영은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로 매일 저녁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여왔다.
배우 이영은은 극 중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 나가는 왕금희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 몰입, 긴 호흡의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후반부에 들어선 후부터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왜 하필 지금이냐”며 안방극장에 눈물을 자아내는가 하면, 상원(윤선우 분)과 여름(송민재 분)에게 투병 사실을 숨긴 채 이별을 고하는 등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 미용사인 엄마 영심(김혜옥 분)이 금희의 머리카락을 손수 잘라준 장면에서도 애써 슬픈 마음을 감추는 애틋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25회 방송에서 항암치료 시작 후 각종 후유증에 시달렸던 금희는 긍정적인 예후 덕분에 상원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지만, 결국 여행지에서 실신하며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종회를 단 3회 앞둔 지금, 앞으로 그녀가 백혈병을 이겨내고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매주 월~금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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