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 담은 그랜저 공개

입력 2019-10-24 11:01   수정 2019-10-24 11:11


 -그릴과 헤드램프 일체형 전면부 첫 적용
 -디테일 챙기고 고급스러운 감성 구현

 현대자동차가 24일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고 내외장을 공개했다.


 새 제품은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한 컨셉트로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르 필 루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최초 적용은 신형 쏘나타다.

 그랜저는 르 필 루즈가 선보였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닌 통합형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고 신형 쏘나타에 처음 탑재했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으로 들어갔다.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크기도 한층 커졌다. 신형 그랜저는 길이 4,990㎜로 60㎜ 늘어났고 40㎜ 길어진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측면부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인상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뒤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는 넓고 낮아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과 가죽 소재를 적용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를 만들었다.

 한편, 그랜저는 6세대가 출시된 2016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약 34만 대가 팔렸다. SUV 시장의 인기 속에서도 세단 시장을 이끌며 이 기간 누적 판매량 기준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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