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함보단 가볍게”…이엘리야X지일주이 그린 설렘 ‘너의 여자친구’ (종합)

입력 2019-10-24 11:54   수정 2019-10-24 12:07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풋풋한 사랑 영화 ‘너의 여자친구’가 공개된다.

영화 ‘너의 여자친구(감독 이장희)’ 제작보고회가 10월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장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엘리야, 지일주, 김기두, 이진이가 참석했다.

‘너의 여자친구’는 할 말은 반드시 다 하고야 마는 돌직구 양궁 선수 혜진(이엘리야)과 모든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거침없이 자랑하는 공대생 휘소(지일주)가 만나 색다른 솔로 탈출 로맨스를 그렸다.

이날 이장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프라모델, 컴퓨터 조립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모태솔로는 아니다. 캐릭터들 중 남자보단 여자들이 왈가닥하고 나대는 인물이 더 재밌는 것 같아서 이렇게 구성하게 됐다”면서, “세상에서 진지한 것을 가장 싫어한다. 조감독 시절 때부터 촬영장에 고성이 오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 로코영화만큼 현장 분위기는 항상 좋게 만드려고 했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자 캐릭터가 장애인 양궁선수지 않나. 휠체어를 타는 것과 관련해 부담스러워 하는 배우들이 많았다. 이엘리야 씨가 흔쾌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엘리야를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보좌관’ ‘황후의 품격’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이엘리야가 ‘너의 여자친구’를 통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이엘리야는 “연기를 하다보면 저한테 없던 성향도 닮아가는 순간이 생기더라. 혜진을 연기하면서 ‘나한테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서, “연애 부분에 있어서는 휘소와 같은 성격이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어렵다. 낯가림도 심하고 부끄러움도 많다. 캐릭터처럼 솔직하게 표현하는 점을 배우고 싶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처음 대본을 보고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볍다’ ‘즐겁다’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이전작품에서 연기했던 인물들이 가볍지는 않았기 때문에 더 그렇게 와 닿았던 것 같다. 후회 없이 밝은 느낌의 인물을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이큐 156의 현실 뇌섹남 지일주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기계를 좋아한다. 얼리어답터까지는 아니지만 전자기기라면 다 좋다. 캐릭터는 모태솔로지만 나름 연애를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엘리야와 지일주가 역대급 달달한 케미를 선보인다면, 신스틸러 허정민, 김기두부터 이진이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층 풍성하고 유쾌한 재미를 더한다.

극중 김기두는 허정민과 더불어 모태솔로 3인방의 멤버 창길 역을 맡았다. 그는 “사실 연기를 오래 연습해왔다. 연기 외에는 끈기력이 부족해 오래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평소 남녀노소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모두들 사랑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통통 튀는 백치미 모델 하나를 연기한 이진이는 “재밌고 공감되는 영화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11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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