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줄었지만 금융 및 환율 호조로 수익률 올라
현대자동차가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19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 3,3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분변경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 지속, 인도 시장 산업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P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소비자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했고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50.5% 늘어난 4,290억원 및 4,60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4분기 중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및 제네시스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져 향후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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