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억 넘는 전기 SUV 비교해보니

입력 2019-10-25 09:17   수정 2019-10-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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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판매 중인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3종 비교
 -성능과 추구하는 방향 뚜렷이 구분돼

 효율과 실용성이 강조되던 전기차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에서도 1억원이 훌쩍 넘는 수입 전기 SUV가 국내 속속 상륙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성능과 공간, 편의 기능에서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테슬라 모델 X를 시작으로 올 초 재규어 I-페이스가 데뷔했고 지난 21일 메르세데스-벤츠 EQC가 한국 땅을 밟았다. 각각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상급 트림을 기준으로 크기와 성능, 주행거리, 가격 등을 비교해봤다.

 크기는 모델 X가 길이(5,050㎜)와 높이(1,684㎜)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너비와 휠베이스는 I-페이스가 각각 2,011㎜, 2,900㎜로 세 차종 중 가장 넉넉한 크기를 자랑했다. 껑충 올라간 높이 덕분에 적재 공간은 모델 X가 조금 더 여유롭다. 기본 공간은 물론 전면 트렁크 187ℓ를 포함하면 최대 2,492ℓ까지 적재공간을 넓힐 수 있다. 뒤이어 I-페이스는 기본 656ℓ로 2위를 차지했고 EQC는 500ℓ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EQC는 라이벌과 다르게 보닛에 별도 적재함이 없어 공간 활용성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기모터가 내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모델 X가 각각 480마력, 90.0㎏.m로 가장 높았다. 이후 EQC가 408마력과 77.4㎏.m로 2위를 차지했고 I-페이스가 최고 400마력, 최대 71.0㎏.m를 내며 뒤를 이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평균 4.9초대로 세 차종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모델 X의 경우 순간적인 전기 힘을 발휘하는 루디크러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 0→100㎞/h 가속성능은 2.9초면 끝난다.

 배터리는 모델 X가 100㎾h로 가장 컸고 I-페이스와 EQC는 각각 90㎾h, 80㎾h짜리를 사용한다. 그 결과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 거리는 모델 X 438㎞, I-페이스 333㎞, EQC 309㎞ 수준을 보여줬다. 충전 타입은 I-페이스와 EQC가 각각 국내 표준 규격인 DC콤보 '타입1'을 사용한다. 반면 모델 X는 북미에서 사용하는 02커넥터 타입이기 때문에 별도의 어댑터를 챙겨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편의 품목에서는 각 브랜드별 특징이 드러난다. 모델 X는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 입맛에 맞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I-페이스는 SUV 본질에 집중했다. 먼저 시속 105㎞ 이상에서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500㎜의 도강 능력을 갖췄다. 또 오프로드 주행기술인 전지형 프로그레스와 저속 크루징 컨트롤을 기본으로 넣었다. 

 EQC는 유지 및 관리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종합적인 충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를 도입했고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또 올해 12월까지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벤츠 홈 충전기 무료 설치 또는 공용 충전소에서 1년간 무제한 무료 충전이 가능한 선불 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모델 X가 1억1,540만원과 1억3,110만원으로 나뉘고 I-페이스는 1억1,350만원과 1억2,210만원이다. EQC는 400 4매틱 단일 트림으로 1억500만원이다. 보조금은 현재 I-페이스만 받을 수 있다. 국가 보조금 900만원이 지원되고 지자체별로 최대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하면 최고 1,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본사 방침에 따라 국내 정부에 모델X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매 보조금을 지급받지 않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EQC에 대한 보조금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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