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를 30분 남겨두고 평소 포지션과 다르게 ‘처진공격수’로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교체투입됐지만, 팀내 최저평점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19~20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릴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1승1무1패로 승점4를 획득해 첼시(승점6) 아약스(승점6)에 이어 조3위에 안착했다.
비록 교체출전이었지만 이강인은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던 바 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콘도그비아 대신 솔레르를 투입하며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체리셰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가메이로와 교체돼 경기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이강인은 평소 포지션인 ‘측면’과 다르게 ‘처진 공격수’ 포지션을 부여받았다.
이강인은 어색한 옷을 입고 30분 간 경기를 소화했다. 10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슛은 없었다. 경기 후 유첩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양팀 통틀어 최하점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체리셰프가 평점 7.3점으로 과메이로, 파울리스타와 팀내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발렌시아의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의 ‘처진공격수’ 역할을 두고 볼 소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투입하며 우리는 볼을 더 많이 소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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