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 두 얼굴의 매력을 보여줬다.
로운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에서 하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하루는 은단오(김혜윤 분)와 함께 정해진 운명을 바꿔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바꾼 결과 진미채(이태리)의 경고대로 하루가 사라지게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13, 14회에서는 만화 '비밀'의 엑스트라였던 하루가 역할을 갖게 되어 돌아왔다. 바로 백경(이재욱)을 잘 따르는 '그 외 인물'로 등장하게 된 것. 하루의 재등장은 반가움과 동시에 단오와의 모든 기억을 잊게 된 사실에 충격을 안겼다.
로운은 하루가 기억을 잃기 전과 후의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 로운은 극중 단오를 향한 하루의 일편단심을 소화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단오에게 설레는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시청자에게 "계략 댕댕이" "저건 댕댕이가 아니라 여우네" 등 '여우(fox)'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반면, 로운은 기억을 잃은 하루의 냉정함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단오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여줬기에, 이날 보여준 매서운 눈빛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런 로운의 온도차는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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