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튀었다"·"전화 안 받아"…동급생 집단폭행한 중학생들

입력 2019-10-24 16:04   수정 2019-10-24 16:05


대전의 중학생들이 1년 넘게 동급생을 폭행하고, 이를 SNS에 유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24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중학교 2학년생 A(14)군이 동급생 등 남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A군을 1년이 넘게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A군 부모는 아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을 폭행한 뒤 해당 동영상을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윗옷을 벗고 A군을 무차별적으로 때렸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구토하는 A군을 보며 웃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A군 부모는 "지난 7월에는 갈비뼈 4개와 손가락 마디가 부러져 한 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학교 가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도 동급생 폭행 사건이 있었다. 서울종암경찰서는 중학생 B군 등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B군 등은 피해자인 C군이 버려진 우유갑을 치우다 우유가 튀자 서울 성북구의 건물 화장실과 골목 등에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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