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이 '여배우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의혹에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24일 하나경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춤추는 하나경'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댓글 창에는 "기사 보셨나요?", "댓글에서 언급되고 있어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익명으로 보도된 여배우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판결 내용이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겸 배우 A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17년 유흥업소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20대 남성이 지난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자 여러 차례 폭행하고, 그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남성을 비방하는 글을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도 있었다. 총 3개의 사건으로 기소됐던 A 씨는 올해 3월 사건이 하나로 병합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공소장이 접수됐던 사건은 1년 여의 법정 공방 끝에 마무리됐다.
해당 여배우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기사 댓글에는 하나경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나경 측 관계자 역시 "기사화 된 여배우는 하나경이 아니다"며 "그런 사건이 있을 때 하나경은 방송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선고 공판이 있었던 지난 17일 하나경은 채널 공지 게시판을 통해 "안과에 다녀왔다"며 "눈이 건조하고 충혈도 심하다"면서 안과 처방전 인증샷을 올리며 방송을 못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경이 방아프리카TV 방송을 시작한 시점이 올해 4월 30일부터였다는 점, 사건이 발생한 게 1년 점이라는 점에서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해명은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한편 하나경은 1986년생으로 올해 33세다. 배우 데뷔 후 2009년 미스월드유니버시티에 출전해 우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전망좋은 집', '레쓰링', '터치 바이 터치',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하며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하나경은 2012년엔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넘어져 의도치 않은 노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vN '러브스위치' 고정 출연, VIKI '아주 재미있는 쇼, 아재쇼'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입담을 과시했던 하나경은 아프리카TV BJ로 매일 방송을 하며 빠르게 이름을 알려갔다.
하지만 BJ남순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던 중 강은비와 전화 연결에서 친근하게 대화를 하려 했지만, 강은비가 "반말을 하고, 연락처를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다"고 반응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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