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中 틱톡, 안보 위험 조사해야"

입력 2019-10-25 13:56   수정 2019-10-26 01:05

전 세계 사용자가 5억 명이 넘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 Tok)’에 대해 미국 내에서 안보 위협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수많은 미국인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가짜 동영상을 퍼뜨려 선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제2의 화웨이’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조지프 매과이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에게 편지를 보내 “틱톡은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 방첩 위협”이라며 조사를 촉구했다.

틱톡은 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바이트댄스가 제작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세계에서 5억 명 이상이 매일 쓰고 있으며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억1000만 건에 달한다.

두 의원은 중국 법에 따라 중국 기업은 공산당의 정보 업무에 협조해야 하는 만큼 미국 내 이용자 정보가 공산당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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